잠잠하던 대구, 노래교실·이슬람 기도원 집단감염 비상
잠잠하던 대구, 노래교실·이슬람 기도원 집단감염 비상
  • 조재천
  • 승인 2021.05.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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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19명 중 노래교실 10명
라마단 기간 사원 노출력 확인
방역당국 집계 기준 누적 12명
경주 11·김천 6명 등 경북 27명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급증했다. 노래교실과 이슬람 기도원에서 잇따른 집단 감염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만에 두 자릿수로 올랐다. 최근 이틀간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보이던 경북에서도 2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9천498명이다. 최근 하루 한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며 안정세를 이어 가던 대구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동구 소재 노래교실과 연관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4일 확진자 2명, 15일 확진자 1명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노래교실과 연관성을 확인했다. 전날 노래교실 관련 5명을 비롯해 n차 접촉자 5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성군 소재 이슬람 기도원에서도 집단 발병이 확인됐다. 당국은 지난 15일 확진자 1명을 역학 조사하던 중 라마단 기간(4월 13일~5월 12일) 동안 이슬람 기도원 노출력을 파악했다. 이후 같은 날 기도원 관련 2명, 전날 기도원 관련 7명 및 n차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남 진주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대구로 이관된 1명을 포함하면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2명이다. 여기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신규 확진자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확진자 15명이 이슬람 기도원과 연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대구시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별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지난 12일 확진된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지역 감염 사례로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4천47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주 11명, 김천 6명, 포항 3명, 영덕·칠곡 각 2명, 구미·상주·경산 1명씩이다.

경주에서는 마트 관련 확진자의 지인 5명을 비롯해 기존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 6명이 감염됐다. 김천에서는 노인시설 관련 3명 등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5명,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1명이 나왔다. 포항 확진자 중 2명은 선행 확진자의 가족, 1명은 확진자의 지인이다.

영덕에서는 울진 확진자의 지인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칠곡 확진자 중 1명은 선행 확진자의 가족, 1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구미 확진자는 선행 확진자의 가족이고, 상주·경산 확진자는 모두 감염 경로 불분명 사례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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