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조지 일대 공공주택 2,605채 공급”
“캠프 조지 일대 공공주택 2,605채 공급”
  • 조재천
  • 승인 2021.05.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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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1차 주민 설명회 개최
소유자 동의 10% 이상 넘으면
하반기 예정 지구로 지정·개발
2/3 이상 동의 시 ‘본지구’ 지정
“용적률 대폭 높여 사업성 개선”
남구봉덕동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17일 오후 2시 대구 남구청 드림피아홀에서 주민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 관련 주민 설명회가 열렸다. 조재천기자

대구 남구 봉덕동 미군 부대 ‘캠프 조지’ 인근이 국토교통부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 3차 선도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남구청과 국토교통부, LH가 지역 주민에게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남구청은 17일 오후 2시 구청 드림피아홀에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 관련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에 대한 주민 열기는 뜨거웠다. 설명회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주민 120명만 참석이 허용돼 입구에서 기다리던 주민 십수 명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은 정부의 ‘2·4 대책’ 관련 후속 조치다. 역세권이나 준공업 지역, 저층 주거지 가운데 기존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공공이 용적률 상향, 기부 채납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직접 시행하는 사업이다. 그간 서울에서만 두 차례에 걸쳐 34곳이 선정됐고, 지방 대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대구 남구와 달서구를 비롯해 부산 진구 2곳이 3차 선도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날 주민 설명회에서 “봉덕1동 사업 후보지는 지하철 역세권으로 간선 도로까지 접하고 있지만 미군 부대가 한가운데 70년간 주둔해 있어 주변 개발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여러분께서 이번 사업에 대한 염원을 모아 주신다면 국토교통부와 LH, 대구시와 적극 협력해서 사업 추진에 차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후보지인 남구 봉덕동 미군 부대 캠프 조지 인근 일대 10만 2천268㎡는 노후도가 77.5%에 달하는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이다. 정부는 이곳에 총 2천605채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지만, 사업 추진을 위해선 주민 동의가 필수적이다. 앞서 국토부는 토지 등 소유자 10% 이상 동의 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의 경우 올해 하반기 예정 지구로 지정해 신속하게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도심주택총괄과 관계자는 이날 주민들에게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의 개괄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사업은 그간 개발 가능한 수단이 없어 개발되지 못했던 지역을 공공이 개발을 주도한다는 전제 하에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라며 “용적률을 대폭 상향하고 기부 채납율을 낮춤으로써 사업성이 개선되기 때문에 공적인 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주민들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어 “주민 10% 이상이 동의하면 예정 지구로 지정되고, 이후 3분의 2 이상 동의가 이뤄지면 본 지구로 지정된다. 이 과정을 통해 주민 여러분들이 의사 표현을 하면 된다”면서 “주민 동의 10% 이상 확보된 후보지에 대해서는 추후 인허가 절차 등에서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신속하게 추진되기 때문에 기존 대비 사업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고 했다.

이날 열린 1차 사업 설명회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개발 사업이 어떤 내용인지 주민들에게 알리는 자리였지만, 2차 사업 설명회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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