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고위원 주자 “호남과 인연” 득표전
野 최고위원 주자 “호남과 인연” 득표전
  • 이창준
  • 승인 2021.05.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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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첫 합동연설회 개최
조수진 “전주에서 초중고 나와”
조대원 “軍서 5·18 아픔 배웠다”
당 쇄신 구체적 방법론도 제시
국민의힘광주서합동연설회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연단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30일 당의 불모지인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조수진 후보는 “익산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초중고를 나왔다”며 “호남의 딸이 진정한 국민통합의 정권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조대원 후보는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광주 상무대에서 소위 교육을 받던 시절 5·18 전야제에 나가 광주 시민을 만나고 그분들의 아픔을 배웠다”며 “지역감정을 깨고 싶다”고 밝혔다.

원영섭 후보는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서울 관악구는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호남 인구가 있던 곳”이라며 “이곳에서 당을 지켜온 동지의 마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조해진 후보는 “지난 5·18 41주년에 아내와 세 딸을 데리고 광주에 와 민주묘지, 도청 앞, 금남로, 충장로를 다니며 그날의 일을 되새겼다”면서 “광주·호남이 우리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당 쇄신의 구체적 방법론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배현진 후보는 “이념·진영 갈등에서 홀가분하다는 말을 듣는 저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만들어주시면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얼굴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영 후보는 “대선은 데이터 전쟁”이라며 “데이터를 모으고 예측해 우리 승리가 있는 지점을 예측하겠다”고 밝혔다.

친박계 핵심이었던 김재원 후보는 “백만 당원으로 백만대군을 구성하고, 선거에서 항상 이기는 당이 되도록 당 최고위를 최고전략사령부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정미경 후보는 “여의도연구원을 정책 산실청으로 바꿔 세련된 공약을 만들어 국민과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천강정 후보는 의원내각제 개헌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도태우 후보는 “제주 4·3은 유엔 감시하에 실시될 예정이던 5·10 총선거에 반대해 남로당이 무장 봉기한 사건”이라는 강경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청년 최고위원직 한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5명의 후보도 저마다 2030 맞춤형 전략을 내세웠다.

함슬옹 후보는 당 정체성 회복을 강조하며 큰절을 했다, 강태린 후보는 청년들이 일자리 찾아 헤메게 만들었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이용 후보는 청년들의 요구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홍종기 후보는 야전 사령관이 돼 청년 에너지를 모으겠다, 김용태 후보는 청년의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각각 약속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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