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1년 앞…TK 정치권 본격 ‘꿈틀’
地選 1년 앞…TK 정치권 본격 ‘꿈틀’
  • 이창준
  • 승인 2021.05.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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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지세 강한 지역적 특성
예비주자 물밑 공천경쟁 가열
대선과 함께 정치지형 분수령
안정·견제 내세워 총력전 예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한발 앞선 3월 대선과 함께 정치지형을 정하는 역사적 이벤트로 차기 집권여당은 국정운영 안정론을, 야권은 정부독주 견제론을 각각 내세우며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TK) 지역 정치권도 지방선거를 1년 남겨두고 본격적으로 꿈틀대기 시작했다. 대구시장은 물론 TK 기초단체장을 차지하려는 출마 예상자들이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3년 전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민주당은 2017년 대선의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를 싹쓸이하며 중앙·지방권력을 동시에 석권했다. 이는 이듬해 총선에서 비례정당을 포함해 무려 180석을 확보하는 교두보가 됐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의 지형은 사뭇 다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2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정당 지지도를 보면, 8개 권역 가운데 민주당이 앞서는 곳은 대전·충청·세종과 광주·전남·전북이다.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7곳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4곳을 석권한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지난 4·7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한 것도 달라진 민심을 반영하고 있다.

TK 지역은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 출마 예상자들은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며 현재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3선 기초단체장 지역인 대구 달성과 경북 안동·경산·문경·칠곡·고령 지역은 치열한 공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내년 3월 대선이다. 대선 표심이 고스란히 재현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 3개월이라는 시차를 고려한다면 차기 집권당이 신정부의 국정 안정론을 내세워 유리한 고지에 설 가능성이 크다.

새 얼굴이 얼마나 등장하느냐도 관심사 중 하나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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