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존·정비 방안 수립
견훤 출생지 등 새 관광지 개발
“역사적 가치 재조명·동서 화합”
후백제 문화권 복원 사업이 관련 지자체들의 노력으로 본격화 될 전망이다.
경북 문경시와 상주시, 충남 논산시, 전북 전주시·완주군·장수군·진안군 등 후백제 문화와 관련이 있는 전국 7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은 1일 전주시에서 후백제 문화복원과 동서화합의 기틀을 다질 ‘지방정부 협의회’ 구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들 자치단체는 지난 2019년 8월 전주시에서의 첫 회의를 가진 뒤 그동안 수차례 후백제 지방정부 협의회 구성을 위한 실무 협의를 거쳤다.
이번 협약을 통해 후백제문화권 관련 지자체의 동반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향후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후백제문화권 관련 문화유산의 보존·정비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이날 협약 체결을 계기로 빠른 시일 안에 협의회를 정식 출범하기로 했다
후백제 지방정부 협의회는 후백제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과 전국에 흩어져 있는 후백제 관련 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해 보존 및 정비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협의회는 또, 후백제가 후삼국기 강력한 위상을 가졌던 국가였음에도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왕조교체기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백제·신라·가야 문화권 기반조성 사업과 같이 후백제문화권 복원을 위한 공동 노력에도 나선다.
한편 문경시는 가은읍 견훤의 출생지 등 관내 견훤 대왕 유적지를 정비해 문경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후백제 지방정부 협의회 구성으로 후백제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은 물론 동서 지역 간 대통합을 실현해 후백제문화권을 활용한 관광사업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