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일반술집 탈 쓴 유흥업소 단속 강화
대구시, 일반술집 탈 쓴 유흥업소 단속 강화
  • 조혁진
  • 승인 2021.06.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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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자·이용자 형사고발 예고
신규 확진 39명 중 9명 연관성
유흥업소 집단감염 연관성 조사
대구 수성구 주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발생하는 등 총 39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유흥주점 집합금지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유흥 종사자가 근무하는 형태의 불법 운영 업소가 파악되기도 했다. 시 당국은 불법 운영 업소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9명이 발생한 가운데, 수성구 주점에서 9명이 확인됐다. 종사자 5명과 n차 감염자 4명이다. 해당 주점은 전날에도 6명이 확진되는 등 누적확진자가 15명 나왔다. 유흥주점 집담감염에서도 이용자 5명과 n차 감염자 3명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는 이번 일반주점 확진자와 유흥주점 집단감염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당국은 전날 재난문자를 보내 해당 주점 이용자의 진단검사를 촉구했다. 이번 수성구 주점의 경우 증상발현에서부터 진단검사까지의 간격이 길고 접촉자가 많아 감염 확산 규모도 상당할 전망이다.

한편 대구시는 일반음식점으로 업태 등록이 됐지만 유흥주점 성격으로 운영되는 주점에 대해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 시는 앞서 지난 22일부터 특별합동점검을 진행한 결과 불법 접객행위를 한 2개 업소 등 방역수칙 위반 업체 8개소를 적발했다.

대구시는 위반사항 적발 시 영업자뿐만 아니라 이용자도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또 시는 빠른 감염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동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대구 한 업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부서 전체가 마비된 사례가 있었다. 해당 기업은 해외 수주 물량도 맞추지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해졌다.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으면 개인은 물론 조직도 피해를 본다. 기업이나 직장에서도 방역 마인드를 가지고 직원들의 진단검사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며 “대구도 이제 영국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빨리 검사를 받고 유행을 잡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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