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통한 관광지 홍보 등 협력
실내 촬영 스튜디오 조성 한창
식당·숙박 등 경제 활성화 기대
비정한 군주 VS 조선의 초석을 다진 군주라는 상방된 평가를 받고 있는 조선의 3대 왕 ‘태종 이방원’의 일대기를 그린 정통 대하드라마가 문경새재 드라마세트장에서 조만간 본격 촬영에 들어간다.
문경시(시장 고윤환)과 한국방송공사(사장 양승동)는 3일 KBS 본관에서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성공적인 제작과 촬영하기 좋은 도시 문경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경시 고윤환 시장과 한국방송공사 양승동 사장을 비롯한 방송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문경시와 한국방송공사는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성공적인 제작 △방송을 통한 문경 주요 관광지 홍보 △촬영소품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구축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문경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촬영장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삼국시대 배경의 가은오픈세트장이 있어 2000년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을 시작으로 250여 편에 달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하며 명실상부한 사극 촬영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문경새재도립공원 및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드라마 암행어사 등 총 14개 작품이, 가은오픈세트장에서 드라마 킹덤 등 총 4개 작품이 촬영됐으며, 올해도 KBS 드라마 연모, 꽃피면 달 생각하고와 드라마 보쌈 등 여러 작품들로 촬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근대산업유산인 쌍용양회 문경공장 부지에 500평 규모의 스튜디오와 각종 부대시설로 구성된 실내촬영스튜디오가 조성 중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촬영을 위해 문경을 찾는 제작팀의 실내스튜디오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킴은 물론, 대표 로케이션 촬영지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통해 문경새재·가은오픈세트장, 단산 등 주요 관광지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제작팀의 장기체류로 촬영지 주변 식당, 숙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방송공사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 드라마와 영화가 사랑하는 도시 문경을 만드는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올해 하반기에 방송 예정이며, 정사(正史)에 근거한 정통 대하드라마로, 이방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나라 ‘조선 만들기 프로젝트’에 대한 입체적 고찰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