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65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5명 늘어난 1만 136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4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20명은 지역 유흥주점과 연관 있다. 유흥주점 종사자 3명, 이용자 5명, 확진자의 접촉자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85명으로 늘었다.
앞서 집단 발병이 확인된 수성구 소재 바(bar)를 고리로 확진된 환자는 5명이다. 이들 중 4명은 바 이용자,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수는 39명이다.
동구 소재 사업장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해당 사업장 직원 1명을 역학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날 또 다른 직원 10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외 북구 일가족 관련 5명(누적 8명), 동구 소재 행정기관 관련 3명(누적 7명), 경산 지인 모임 관련 3명(누적 9명), 달서구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신규 확진자는 5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감염원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휴대폰 위치 정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