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 없는 감염 사례 늘어”…변이에 발목 잡힌 대구
“밀접접촉 없는 감염 사례 늘어”…변이에 발목 잡힌 대구
  • 조혁진
  • 승인 2021.06.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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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옆 테이블 손님 감염
“에어컨 바람타고 확산된 듯”
“감염엔 장소·나이·성별 없어”
집단면역까지 철저 방역 당부
전파력이 1.5배 이상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퍼진 이후 밀접 접촉 없이도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3명이 추가됐다. 유흥주점 확진자 9명, 수성구 지인 모임 5명 등이다. 수성구 지인모임은 한 식당에서 전파가 이뤄졌다. 확진자 중에선 이들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가족도 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밀접한 접촉 없이 단순히 같은 장소에 있다가 감염된 사례는 적었다. 하지만 최근엔 같은 동선에 노출된 것 이외에 별다른 접촉이나 연관성이 없는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한 탓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례는 카페, 음식점, 귀금속 판매점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했다. 어떤 경우 카페의 반대편 끝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기도 했다. 에어컨 바람이나 실내 공조 시스템에 의한 확산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시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파가 이뤄지는 만큼 더욱 개인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길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감염에는 장소도 나이도 성별도 없다. 최근에는 감염위험시설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오랜 기간 거리두기로 지쳐있지만 백신접종을 완료할 때까지만 참아달라”고 호소했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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