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心 다독인 이준석…TK 간 나경원…여의도 누빈 주호영
軍心 다독인 이준석…TK 간 나경원…여의도 누빈 주호영
  • 윤정
  • 승인 2021.06.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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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천안함 장병 시위현장 찾아
羅, 서울·대구·포항서 ‘강행군’
朱, 청와대 앞서 1인 시위 진행
이준석당대표후보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9일 ‘천안함 참전 장병·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에 동참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9일 일반 시민 여론조사와 당원 ARS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이준석·나경원·주호영 등 당권 주자들의 막바지 표심잡기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 시민 여론조사 30%로 이뤄진다.

시민 여론조사는 9일~10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반 성인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같은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당원 대상 ARS 투표도 진행한다. 지난 7~8일 실시한 모바일 사전투표 결과와 합산해 최종 당원 득표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보수진영의 핵심 의제인 안보를 내세웠다.

그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들의 시위현장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생존 장병들과 대화를 나누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당 대표에 당선되면 첫 행보로 전직 대통령들을 안장한 서울현충원을 방문했던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대전 현충원을 가장 먼저 찾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해 교전 등에서 희생된 분들이 있는 대전도 우열을 가릴 수 없게 중요한 공간”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나경원 후보는 종일 서울과 대구, 포항을 오가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선거운동이 종반전을 향하면서 ‘이준석 리스크’에 대항하는 당원 표심이 집결하고 있다고 보고 보수 유권자가 많은 TK(대구·경북) 여론에 승부수를 거는 모습이다.

대구시민들에게인사하는나경원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9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 후보는 오전부터 대구 서문시장, 포항 죽도시장을 연달아 방문했다.

그는 서문시장에서 “문재인 정권 4년, 그 엄혹한 시절에 우리 당을 지켜준 분들이 TK 시·도민들이고 튼튼한 보수의 뿌리에서 중도로 더 확장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TK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는 이준석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우리(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사실상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역전 가능성에 대해 “민심과 당심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당심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변화 자체도 중요하지만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이 누가 있을까,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이 누가 있을까를 판단할 시점”이라고 했다.

주호영-당대표후보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후보가 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천안함 생존 장병 및 가족에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후보는 홈그라운드인 여의도 국회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졌다.

조직력만큼은 밀리지 않는다고 보고 대의원 조직의 핵심인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에게 전화·문자유세에도 부지런히 나서는 모습이다.

오전 일정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청와대 앞 1인 시위 등 ‘원내 역할’을 부각했다.

주 후보는 “시중에 흘러 다니는 정확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에 현혹되지 말아달라”면서 “바람에 휩쓸리지 않는 신중한 판단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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