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달 말께 대권 도전 공식화 전망
윤석열, 이달 말께 대권 도전 공식화 전망
  • 윤정
  • 승인 2021.06.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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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前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
“늦어도 7월 초 정치참여 선언
국힘 입당 여부는 차후 결정”
尹, 지난 주 김대중도서관 방문
“DJ 성찰·가르침 깊이 새길 것”
김대중도서관방문한윤석열전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 김성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달 말 대권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하기로 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윤 전 총장이 6월 말 정치참여 선언을 검토 중”이라며 시기는 늦어도 7월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해온 윤 전 총장이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다만 세부적인 발표 시기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로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참여 선언 이후 각계각층 인사를 만난 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예정대로 8월에 시작된다는 이준석 대표의 ‘정시출발론’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이와 함께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공유오피스를 빌려 사무실을 차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윤 전 총장은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했다고 윤 전 총장 측이 15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도서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4시간 동안 머무르면서 김 전 대통령 관련 자료를 살폈다. 그는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으로부터 햇볕정책 등 김 전 대통령의 정책운영과 삶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윤 전 총장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새롭게 존경하게 됐고 그 업적이 놀랍다”며 “수난 속에서도 용서와 화해를, 과거를 넘어 미래로 가는 정신을 높이 새기게 됐다”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DJ 정부 시절 일궈낸 정보화 산업 기반에 대해선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발전했다”며 “참으로 탁월한 혜안이었다”고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국민이 화합하고 같이 힘을 합쳐서 다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지 않아야 하겠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이 ‘DJ 정신’을 빌어 용서와 화해, 과거보다 미래를 강조한 것은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 미래를 향해 화합하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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