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준석, 민생 위한 정치 언제 시작되나”
민주 “이준석, 민생 위한 정치 언제 시작되나”
  • 장성환
  • 승인 2021.06.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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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CCTV설치 등 입장 요구
尹 향해서는 “귀 막고 입 닫나”
여야 협공에 무대응 입장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 대표를 향해 ‘수술실 CCTV 설치법’, ‘차별금지법’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젊은 정당’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국민의힘을 견제하고자 애쓰는 모습이다. 최근 민주당이 ‘꼰대 정당’으로 몰리자 이를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박주민 의원은 17일 SNS에 “수술실 CCTV 설치법도 신중론, 차별금지법도 시기상조론…이준석 대표님, 민생을 위한 정치는 언제 시작됩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공감은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은 이 대표님이 당 대표 후보 시절 얘기했던 ‘비겁하지 말자’는 말과 맞지 않다”며 “입장을 조속히 정하라”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이상민 의원 역시 SNS를 통해 “평등법 제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이준석 대표, 역시나 실망이군요”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렇게 본질을 회피하고 눈치 보기에 급급하며 양다리 걸치고 툭하면 시기상조 운운하는 것은 많이 봐 온 구태”라면서 “괜히 이벤트에 의존해 국민의 시선만 끌려고 잔재주 부릴 게 아니라 시대적 의제에 정직하게 정면으로 마주하기를 권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내세우는 ‘능력주의’에 대한 공격도 나왔다. 김남국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대표의 아버지가 유승민 전 의원하고 친구”라며 “이렇게 아버지 인맥, 빽으로 국회에서 인턴하고 청년 정치에 발을 들였는데 그러한 청년 정치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에 동참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정청래 의원은 “국민들이 이런저런 문제를 제기하면 성실히 해명해야지 귀 막고 입 닫고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에 귀 막고 입 닫으려면 조용히 변호사 개업이나 하시는 게 맞다”면서 “검찰에 잔존 윤석열 라인이 있을 테니 돈벌이는 괜찮을 듯하다”고 비꼬았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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