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법사위서 대권 도전 의사
균형·강직함 ‘공직자 롤모델’
인생 스토리·PK 출신 등 강점
국힘 내부서도 우호적 분위기
균형·강직함 ‘공직자 롤모델’
인생 스토리·PK 출신 등 강점
국힘 내부서도 우호적 분위기
야권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야권 대장주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그 대안카드로 최 원장에게 시선이 쏠리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발언을 기점으로, 야권의 기대감은 한층 커지는 흐름이다.
최 원장은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대권 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최 원장을 지지해온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한 언론과 통화에서 사실상의 정치참여 언급으로 해석하면서 “전향적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 원장은 40년 가까이 법관을 지내며 숱한 일화를 남긴 ‘공직자의 롤모델’로 꼽힌다. 감사원장 재직 기간에도 강직함과 균형 감각을 잃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두 아이를 입양한 ‘인생 스토리’와 함께 PK(부산울산경남) 출신인 점도 정치적 강점으로 꼽힌다.
최재형 카드의 부상은 윤석열 전 총장이 엉거주춤한 행보를 보이는 상황과도 맞물려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한 매체와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여부 등과 관련 “정치 참여 선언 날짜도, 장소도 아직 정해진건 없지만 이젠 나서기로 했다”면서도 “손해를 보더라도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이러한 태도가 국민의힘으로선 대안카드를 확보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고 있는 셈이다.
최근 국민의힘이 부쩍 최 원장을 ‘응원’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최 원장을 윤 전 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과 함께 ‘당의 대선주자’로 규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지난 17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원전 경제성 조작을 밝혀낸 최 원장에게 (검찰이) 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며 최 원장을 엄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 원장에게서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다만 “최 원장 스스로 얼마나 정치력을 발휘할지, 얼마나 대중적 지지를 끌어낼지는 출사표를 던진 이후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야권 대장주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그 대안카드로 최 원장에게 시선이 쏠리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발언을 기점으로, 야권의 기대감은 한층 커지는 흐름이다.
최 원장은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대권 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최 원장을 지지해온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한 언론과 통화에서 사실상의 정치참여 언급으로 해석하면서 “전향적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 원장은 40년 가까이 법관을 지내며 숱한 일화를 남긴 ‘공직자의 롤모델’로 꼽힌다. 감사원장 재직 기간에도 강직함과 균형 감각을 잃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두 아이를 입양한 ‘인생 스토리’와 함께 PK(부산울산경남) 출신인 점도 정치적 강점으로 꼽힌다.
최재형 카드의 부상은 윤석열 전 총장이 엉거주춤한 행보를 보이는 상황과도 맞물려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한 매체와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여부 등과 관련 “정치 참여 선언 날짜도, 장소도 아직 정해진건 없지만 이젠 나서기로 했다”면서도 “손해를 보더라도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이러한 태도가 국민의힘으로선 대안카드를 확보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고 있는 셈이다.
최근 국민의힘이 부쩍 최 원장을 ‘응원’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최 원장을 윤 전 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과 함께 ‘당의 대선주자’로 규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지난 17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원전 경제성 조작을 밝혀낸 최 원장에게 (검찰이) 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며 최 원장을 엄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 원장에게서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다만 “최 원장 스스로 얼마나 정치력을 발휘할지, 얼마나 대중적 지지를 끌어낼지는 출사표를 던진 이후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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