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타변이 국내 검출률 1.9% 수준...해외유입 사례 중에선 37%검출
인도 델타변이 국내 검출률 1.9% 수준...해외유입 사례 중에선 37%검출
  • 조혁진
  • 승인 2021.06.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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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타변이 국내 검출률 1.9% 수준...해외유입 사례 중에선 37%검출

-13~19일 사이 델타형 35건 확인

-인천, 전남 등에서 지역확산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델타형 변이가 일부 추가 확인됐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 사이 주요 변이바이러스 732건이 국내 확인됐다. 223건이 알파형(영국 변이)으로 파악된 가운데, 델타형은 35건 확인됐다. 델타 변이 확인 사례는 누적 190건이다.

신규 델타형 변이 35건 중 19건은 국내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당국은 인천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에서 12건, 전남 함평군 의원 감염사례에서 델타형 변이를 3건 확인했다. 이외에 서울에서 2건 경기·경북에서 산발사례 각 1건을 파악했다. 나머지 16건은 해외유입 사례다.

당국은 아직 델타형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WHO의 권고 기준인 확진자 대비 5~10%보다 조금 높은 15%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이 중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39.6%”라며 “6월 델타형(인도)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9% 수준이지만 해외 유입의 경우 검출률이 37.0%로 높다”고 밝혔다.

검출된 변이 바이러스는 대부분이 알파형 변이로 파악됐다. 당국은 국내 변이바이러스 중 알파형 변이가 84.8%, 델타형 8.5%, 베타형(남아공) 6.4%, 감마형(브라질) 변이는 0.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외에선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예방효과 연구가 속속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이 델타형 변이에 87.9%의 예방효과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9.8%의 효과를 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영국은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형 변이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세히 분석해보면 신규 입원자의 89.6%는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이며, 65%는 접종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예방효과와 중증 방지 효과가 있음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에 비해 전파력은 1.6배, 입원율은 2.26배가량 높다고 알려졌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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