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마무리…내달 중순까지 2차 주력
1차 접종 마무리…내달 중순까지 2차 주력
  • 조재천
  • 승인 2021.06.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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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오접종 방지 대책 마련”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급 부족으로 사실상 상반기 1차 접종이 마무리됐다. 정부는 내달 중순까지 2차 접종에 주력하면서 하반기 1차 접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AZ 백신 접종을 예약한 60~74세 고령층 및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등 접종 대상자 가운데 이달 말까지 백신을 맞지 못하는 사람은 약 20만 명에 달한다. 당초 정부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사전 예약을 하면서 AZ 백신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이 연기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구시와 각 구·군 보건소는 “정확한 숫자는 파악이 안 된다”고 밝혔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우리가 보는 시스템 상에선 사전 예약자의 예약 취소 이력을 일일이 확인해 봐야만 알 수 있어 서구에서 총 몇 명이 연기됐는지 파악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달 AZ 백신 접종이 연기된 이들은 다음 달 5~17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사전 예약은 23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8일간 진행된다. 다만 접종 대상자 중 기간 내 예약하지 않았거나 사전 예약을 취소하지 않은 채 접종받지 않은 사람은 이번 사전 예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처럼 AZ 백신 1차 접종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국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2차 접종을 마친 사람(11만 6천453명)이 1차 접종을 받은 사람(2만 231명)보다 6배 가까이 많았다. 대구에서도 2차 접종 완료자(4천706명)가 1차 접종을 받은 사람(1천69명)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상반기 1차 접종이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하반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내달 중순까지 2차 접종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7월 중순까지는 2차 접종에 집중하면서 7월 중 예방 접종에 대한 사전 예약, 위탁 의료기관에 대한 정비와 훈련,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오접종 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해 3분기 접종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구시도 정부 방침에 따라 내달 중순까지 2차 접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과 30세 미만 보건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센터에서 1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3분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때까지 2차 접종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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