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 털어넣고 질겅질겅…“이게 밀껌이구나”
밀알 털어넣고 질겅질겅…“이게 밀껌이구나”
  • 채영택
  • 승인 2021.06.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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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초, 밀 수확하기 체험학습
장산초-인성교육

대구장산초등학교(교장 이인숙)는 지난 6월 1일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밀 수확하기, 밀껌 씹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대구장산초는 도심과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학교 특성상 학생들이 자칫 잃어버릴 수 있는 생태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교내 생태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구장산초 온통(溫通)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현장체험학습의 아쉬움을 해소하고 딱딱해진 교실수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밀과 보리의 차이점 알기, 밀의 쓰임새 찾아보기, 밀 수확방법을 알아보기 등 교실에서 사전교육을 실시한 후 체험학습장에서 실제로 밀을 수확해 보았다. 밀의 생김새 관찰하기, 손으로 밀 만져보며 감촉 느끼기, 밀과 보리 비교해보기 등의 활동은 실제로 학생들이 수확한 밀을 보며 진행되었다.

“우선 수확한 밀을 손으로 비빈 후 껍데기와 알맹이가 어느 정도 분리가 되면 입으로 쭉정이를 날려요. 손바닥에 남은 밀알을 입에 한꺼번에 털어 넣고 씹으면 잠시 후에 입안에서 질겅질겅한 것이 씹힐 텐데 이것이 밀껌이에요” 담임교사의 안내에 따라 학생들은 밀껌을 성실하게 씹어 보았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처음 접해보는 밀껌에 대한 신기함과 가공 없이 자연에서 이러한 간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이 가득했다.

4학년 2반 김가은 학생은 “만화 검정고무신을 보면서 밀껌 씹기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맛은 담백하고 체험활동은 무척 재미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현장학습이 없어서 많이 속상했는데, 학교에서 체험 학습을 실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산초 이인숙 교장은 “배우고 마음으로 느끼고 실제로 체험하는 것이 우리학교 온책, 온맘, 온몸 인성교육이다. 책이나 영상같은 매체로만 접하던 밀껌씹기를 직접 해보는 것은 학생들의 생태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인성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이 자연, 나아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길러, 그들의 성장에 필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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