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건축물 특징 보존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4호인 중구 남산초등학교 강당은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단층건물이다. 남쪽 정면 출입구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룬다. 지붕은 사각형 석면 슬레이트를 마름모꼴로 덮었다.
1935년 대구남산정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남산초등학교(교장 장영숙)에는 당시 건립된 본관과 중관은 철거됐지만, 이듬해인 1936년 건립된 강당은 그대로 남아있다.
남산초교 강당은 일제강점기 때의 건축물 유형과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고, 서양식 건축의 도입과정을 연구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 2003년 4월 30일 문화재로 지정됐다.
22일 제4회 문화재 지킴이의 날을 맞아 대구 중구는 관내 남산초등학교 학생들과 ‘어린이와 함께하는 우리 동네 문화재 알리기’에 나섰다.
한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