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치 데뷔는 성공적”
“尹 정치 데뷔는 성공적”
  • 이창준
  • 승인 2021.06.30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힘 당내 ‘긍정적 반응’
일부 당내 주자 ‘불편한 기색’
국민의힘은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데뷔전’에 상기된 분위기다.

윤 전 총장의 전날 회견을 놓고 당내에선 긍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직설적이고 격정적인 단어 선택과 화법으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반문정서 결집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전 총장과 친구 사이인 권성동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나름대로 성공적인 정치 데뷔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상식과 공정 등 본인이 중시하고 또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가치에 관해서 이야기 한 자리였다”면서 “무난하게 잘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냐 하는 것은 명백히 밝혔다는 점에서 저희로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똘똘한 출마선언문”이었다며 특히 현 정부를 비판한 “약탈 정권”을 연설문의 키워드로 꼽으며 호평했다.

경쟁자들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한 라디오에서 “정권교체에 아주 강렬한 언어 선택과 의지 표현이 인상적이었다”면서도 “왜냐하면 윤 전 총장의 경우는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일등공신이었던 사람”이라고 견제했다.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선언 관련 소감을 묻는 기자들을 향해 “윤 전 총장한테 가서 물어보라”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별다른 평가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혹평도 나왔다.

‘반문(反文) 표심’ 자극을 위한 정치적 수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권주자로서 구체적인 미래 비전이나 공약 제시는 미흡했다는 비판이 다수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