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중구 동성로 소재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인 이상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같은 행정 동에 위치한 모든 클럽을 대상으로 ‘집합 금지’ 행정 명령을 내렸다.
대구시는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주기적 선제 검사에서 지난 1일 클럽 종사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라 해당 클럽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같은 날 이용자 1명이 확진됐고, 2일에는 이용자 1명의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중구 소재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타 지역 확진자 3명 포함 6명으로 늘었다.
앞서 시는 클럽·나이트에서 5인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면 같은 행정 동에 위치한 모든 동일 시설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후 동성로 소재 클럽에서 5인 이상 확진자가 나온 데 따라 동성로에 위치한 클럽 10개소가 오는 11일까지 문을 닫게 됐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일 업종 연대 책임에 의거해 동성로 소재 클럽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며 “영업자들의 적극적인 행정 명령 이행과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이행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