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미래,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달렸다
경주의 미래,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달렸다
  • 승인 2021.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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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이철우 지사가 2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PEC 정상회의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21개 회원국 정상들과 6천여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벤션이다. 아시아태평양 연안국가의 정상이 모여 경제 성장과 번영을 공동의 목표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우리나라는 2005년 부산에서 처음 개최 한 이후 20년 만에 차례가 돌아왔다.

이철우 지사는 6일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로 경주시를 꼽았다. 경주는 정부에서 공식 지정한 ‘국제회의도시’로써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와 역량, 경험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답게 각국 정상들과 수행원, 언론인들이 머물 수 있는 호텔이 넘치고, 2024년 증개축이 완료될 ‘화백컨벤션뷰로’는 정상회의와 부대회의를 소화하는데도 충분하다.

어디 그 뿐인가. 경주는 정상회의에서 특별히 고려되는 교통접근성과 동선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김해공항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소규모 대표단 전용기의 경우 인접한 대구공항과 울산공항 이용 등 사통팔달의 편리성을 자랑한다. 숙소와 주회의장이 모두 보문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경호측면에서도 유리한 점은 타도시에서 찾기 어려운 강점이다.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한 경제유발효과도 클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2025APEC정상회의 경주유치를 통해 경북지역에 9720억원의 생산유발, 4654억원의 부가가치유발, 7908명의 취업유발 효과 창출이 될 것이라고 한다. APEC정상회의의 경주개최는 지역균형 발전의 모범적 기회가 될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생산유발 1조8863억원, 부가가치유발 8852억원, 취업유발이 1만4438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주가 국제도시로 급부상할 절호의 기회다.

더구나 20년 전 부산개최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APEC이 채택한 ‘비전2040’의 포용적 성장을 실천하고 대한민국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포항K-바이오랩허브 탈락의 수모를 만회할 기회다.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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