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간 지켜서 효과보는 게 중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간 지켜서 효과보는 게 중요”
  • 조재천
  • 승인 2021.07.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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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짧고 집중적으로 방역
2주 뒤 50대 접종과 맞물리면
안정적으로 상황 통제될 수도”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12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됐다. 정부는 거리 두기 단계 중 최고 수위인 4단계를 짧게, 또 집중적으로 해야 방역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개개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4단계 거리 두기가 국민적 불편함, 사회적 피해 등을 수반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이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2주간 확산세를 꺾는 데 있다”며 “앞으로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거리 두기가 지켜져서 효과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지만, 2명 모임이 증가하면 별 의미 없게 될 것”이라며 “2주 이내 확산세를 꺾고 이후부터 시작되는 50대 예방 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모쪼록 2주간은 힘을 보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등 3개 지역에는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친족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클럽·나이트 등은 문을 닫아야 하고, 식당이나 카페는 밤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이 같은 조치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분석 및 전망’을 보고했다.

질병청은 “수리 모델링 분석 결과, 감염 재생산 지수가 1.22 정도인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8월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2천331명까지 증가한 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수도권의 거리 두기 4단계 시행 효과로 유행이 강력 통제될 경우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 2주 후부터는 감소해 8월 말 600명대 규모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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