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 뉴딜2.0 발표에 “잔인한 발언” 비판
野, 文 뉴딜2.0 발표에 “잔인한 발언” 비판
  • 이창준
  • 승인 2021.07.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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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소상공인 대책이 우선”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 야당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2025년까지 총 22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250만개를 만들겠다는 뉴딜 2.0 발표와 관련해 “잔인한 발언” “불난집에 부채질”이라며 맹공을 가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수도권 4단계 격상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당장의 생계를 걱정하고 있는데, 한국판 뉴딜 2.0의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는 대통령을 보는 국민들은 어떤 심정일지 생각해보라”며 “심지어 살려달라는 국민을 두고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대통령의 잔인한 발언은 가슴을 후벼 판다”고 비판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1년 전, ‘160조원을 투입해 19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호언장담했던 한국판 뉴딜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며 “세금과 일자리 모두 놓치고도, 160조원도 모자라 220조원으로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염치도, 양심도 없는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어 “지금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내놓아야할 것은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이고, 그 다음에 실효성 있는 미래구상일 것이다”며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은 한국판 뉴딜 회의가 아니라 방역과 민생의 현장이다”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연설은 코로나 불평등으로 인한 생존의 위기, 방역붕괴로 인한 생명의 위기 상황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격이 되고 말았다”고 깎아 내렸다. 오 대변인은 “시민들은 ‘뉴딜’이라고 하면 적어도 일자리는 늘어나고 살림살이는 나아질 것이라는 최소한의 기대를 가지고 한국판 뉴딜 사업을 바라봤다”며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은 기대가 깡그리 사리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닥터 앤서’, ‘인공지능 국민비서’, 배달 로봇 언급에는 정말 실소가 나올 지경이다”며 “이런 것 다 필요 없으니 일자리와 소득을 보장하고 백신을 달라는 것이 시민들의 절박한 요구”라고 촉구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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