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열대야에 ‘새벽쇼핑족’ 늘어
코로나·열대야에 ‘새벽쇼핑족’ 늘어
  • 강나리
  • 승인 2021.07.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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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 전년동기比 33%↑
자정~오전 1시 거래액 2배 증가
타임딜 소개 시점 공략해 구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폭염·열대야 현상 등이 온라인 쇼핑 패턴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비활동 시간대’인 자정부터 이른 아침까지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25일 G마켓과 옥션이 지난 12~21일을 기준으로 시간대별 구매 거래액을 살펴본 결과, 자정부터 오전 9시 전까지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해당 시간대의 쇼핑 비중은 전체의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에 비해 6%p 증가한 수치다.

시간대별 거래액 신장률을 보면, 자정부터 오전 1시 사이의 거래액이 2배 가량(84%) 늘었다. 새로운 타임딜이 소개되는 시점을 공략해 특가상품을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이베이코리아 측은 분석했다.

출근 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가 76% 증가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오전 6시~7시(15%), 오전 7시~8시(15%), 오전 5시~6시(3%) 등 아침 시간대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비활동 시간대에 고객이 가장 많이 쇼핑한 품목은 여름 가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컨, 선풍기 등 계절가전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191%) 급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족’이 증가한 데다 최근 폭염과 열대야까지 겹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패션의류(18%), 모바일·태블릿(15%), 음료(12%), 침구(11%) 등의 거래액도 늘었다.

성별 인기 품목은 남성(425%), 여성(420%) 모두 에어컨이 1위였다. 남성의 경우 태블릿(188%) 등 디지털기기, 돼지고기(181%) 등 식품과 만화(91%), 트레이닝복(76%)을 많이 찾았다. 여성 고객은 스포츠 이너웨어(412%), 웨어러블·스마트기기(173%), 선케어(115%), 쥬얼리소품(89%)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 등 집콕족이 다시 늘면서 쇼핑 시간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국적인 열대야 현상도 맞물리면서 자정과 아침 시간대 쇼핑 거래액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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