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벤처기업, 벤처투자자금 활용 저조
대구경북 벤처기업, 벤처투자자금 활용 저조
  • 김주오
  • 승인 2021.07.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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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경본부 ‘자금조달 현황’
정책지원금·일반금융 통해 조달
공공자금 투자 확대 등 노력 필요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이 정부 정책지원금과 은행대출 등 일반금융을 통해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현황 및 시사점’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은 초기 기업의 정책지원금 이용 비중이 낮고 오히려 성숙 및 쇠퇴기 기업의 이용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은 업체 수, 고성장 기업 수 등 양적·질적 측면에서 타지역과 비교해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기업 성장단계별로 보면 전국과 비교해 성숙기 및 쇠퇴기 벤처기업의 비중이 높으며 업종별로는 전통적인 일반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81.2%) 집중 경향이 강하고 첨단서비스(소프트웨어 개발 등)와 일반서비스 업종은 비중이 낮았다.

2019년 중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기업당 평균 6억3천만원(대구 4억1천만원, 경북 8억1천만원)으로 전국(6억2천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주로 정부 등의 정책지원금(55.3%)과 은행 등 일반금융(28.3%)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벤처캐피탈 및 엔젤투자, IPO 등은 전무했다.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 중 2019년 중 정부 정책지원금을 수령한 경험이 있는 기업의 비중(31.8%)은 전국(33.7%)과 비슷한 수준이나, 평균 수령액(2억7천만원)은 전국(3억9천만원)을 크게 하회하고 첨단업종의 경우 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은행대출 등 일반금융은 2019년 중 이용 경험이 있는 기업의 비중(30.7%)과 평균 조달 금액(12.5억원) 모두 전국(23.4%, 9.8억원) 대비 높았다. 국내 벤처기업의 벤처투자자금 활용도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은 벤처캐피탈, 엔젤투자 등으로부터의 자금조달 경험이 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대경본부 관계자는 “향후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활성화를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벤처기업의 벤처캐피탈·엔젤투자 자금 이용 활성화 촉진,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정책지원금 집중 등 지원 강화, 지역 벤처기업에 대한 공공자금 투자 확대 및 효율화 등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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