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경선 ‘메타버스’ 도입
민주, 대선 경선 ‘메타버스’ 도입
  • 장성환
  • 승인 2021.07.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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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정책 경쟁 ‘두 토끼’ 노려
후보 6명, 1층씩 사무실로 이용
기자간담회 등 실무·행사 진행
본 경선 일정, 3단계 나눠 실시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역사상 최초로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대선 경선 과정에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으로 경선 일정이 5주가량 연기되면서 오는 9월 4일 순회경선 돌입 전까지 ‘메타버스’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흥행과 정책 경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메타버스’ 회의 시연회를 열고, 본 경선 일정과 ‘슬기로운 후보 생활’·‘국민면접 시즌2’ 등 경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인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의 7개 층을 임대해 중앙당 대선경선기획단과 6명의 대선후보 캠프가 각각 1층씩 사무실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층별로 최대 300명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회의에는 16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향후 ‘메타버스’ 당사와 캠프에서는 후보 대리인 설명회, 지지자 간담회,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경선 실무와 행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실제로 이날 대선경선기획단은 ‘메타버스’에서 기자단의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접속 불안정 문제 등으로 결국 오프라인 질의응답을 했다.

강훈식 기획단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벽면에 광고나 홍보도 하고 캠프에 따라 활용 역량도 차이가 날 것”이라며 “지지자들을 가상공간에서 만나면 후보도 편안하게 느끼고 다른 의미의 선거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본 경선 일정은 총 3단계다. 먼저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슬기로운 후보 생활’은 국민이 제안하는 정책을 모아 후보자의 의견을 영상으로 들어보는 ‘더민:정책 마이크’, 후보자가 인생 맛집에서 지인과 일상 이야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촬영해 보여주는 ‘더민:찐한 맛집’, 후보자가 공약이나 국민 제안 정책을 라이브 커머스 방식으로 판매하는 ‘더민:정책 마켓’으로 구성됐다.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어 다음 달 9일부터 29일까지는 예비경선 때도 진행됐던 ‘국민면접 시즌2’가 실시된다. 언론인, 학계 원로·오피니언 리더, 일반 청년 면접관으로 나눠 3차례에 걸쳐 집중 면접이 진행되고, 이후에는 별도로 구성된 국민 심사패널단의 평가가 이뤄진다. 세부 진행 계획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수립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탄력적으로 오고 갈 예정이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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