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인구유입 ‘박차’…역동적 도시 변모
재개발로 인구유입 ‘박차’…역동적 도시 변모
  • 조재천
  • 승인 2021.07.27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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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3주년 대구 기초단체장에 듣는다]조재구 남구청장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 집중
정비사업 기간 단축 TF 운영
구민 저력으로 코로나 극복
‘도심 공공주택’ 후보지 지정
주민동의 30% 사업추진 물살
조재구-대구남구청장
대구 남구는 과거 잘 사는 사람이 많았던 곳으로 시민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조재구(사진) 남구청장은 남구의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 보고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인구 유입을 공약 1순위로 내세워 추진해 왔다. 이런 와중에 지난해 2월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한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명품 남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조 구청장에게 지난 임기 3년과 앞으로 남은 1년에 대해 들어 봤다.

- 어느덧 민선 7기 3년이 지났다. 지난날을 돌아본다면.

△ 제25대 남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구민 한 분 한 분께서 해 주신 말씀을 잊지 않고 가슴에 깊이 새기며 쉴 새 없이 명품 남구를 만들기 위해서 달려온 것 같다.

특히 작년 2월 발생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한 공무원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에도 불구하고 남구청을 믿고 큰 재앙을 슬기롭게 극복한 남구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남구는 재정 여건이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고 노후한 주거 환경과 인프라 부족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지금은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더욱 열심히 발로 뛰며 구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 남구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작년 2월 18일 예기치 못한 집단 감염 사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가 남구에서 나왔다. 지금은 급박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고 전국적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은 공을 인정받아 K-방역의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처럼 큰 어려움이 있었다.

남구청 공무원들은 확진자가 하루 최대 160명, 자가 격리자가 3천600여 명이 발생하고 앰뷸런스 등이 부족한 재난 상황에서 자신보다 주민을 먼저 생각했다. 행정 차량 이외 본인들의 자가용으로 유증상자를 수송하기 위해 보건소와 각 가정을 드나들었고, 자가 격리 전담 공무원들은 밤낮 없이 생필품을 전달하느라 바빴다. 그때를 되돌아보면 가슴 뭉클한 일도 참 많았던 것 같다. 작년 3월 초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한 시민으로부터 손 편지와 마스크 25장을 받았는데, 편지 내용 중에 ‘구청장님이 대통령 앞에서 흘린 눈물은 대구 시민의 눈물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눈물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당시 내 마음을 잘 이해하고 아픔을 함께해 주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에 정말 큰 위로가 됐다.

또 마스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선뜻 마스크를 보내 준 분들과, 기초생활수급자 분이 생활비를 아껴 마련한 300만 원을 보내 준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런 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당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용기를 주고 힘을 주신 많은 분들과 남구 주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 최근 남구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른 인구 유입도 예상되는데.

△ 2006년 남구의회 도시복지위원장을 시작으로 구의원 8년, 시의원 4년을 거쳐 오면서 남구의 침체된 지역 경제와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인구 유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는 재개발·재건축이 우선돼야 된다고 판단해 공약 제1순위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원스톱 행정 절차로 정비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정비 사업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내 33개소에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 중 5개소에서 3천360여 세대를 건축하고 있다. 내년에는 6개소에서 6천124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한 남구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에 지방 대도시로는 처음으로 후보지로 지정됐다. 미군 부대 캠프조지 인근 일대 10만 2천㎡에 약 2천600세대의 주택과 생활 SOC 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비수도권 후보지 중 유일하게 주민 30% 이상 동의를 받아 예정 지구 지정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과제와 임하는 각오는.

△ 앞으로 민선 7기 남은 1년 동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보다는 구민에게 약속한 공약 사업을 꼼꼼히 챙기고 잘 마무리해서 작년 한 해 힘든 시기를 이겨 낸 우리 남구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한 활력 있는 도시,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린 매력적인 관광·문화 도시, 남녀노소 누구나 꿈을 펼치는 미래 교육 도시,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복지 도시, 주민과 소통하는 참여 도시를 만들겠다는 15만 구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700여 명의 공무원과 함께 발로 뛰면서 남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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