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경단녀들, 희망 찾고 지역사회 기여
새 출발 경단녀들, 희망 찾고 지역사회 기여
  • 채영택
  • 승인 2021.08.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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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본리종합사회복지관
경단녀 사회 재진출 지원사업
15명 아동요리지도 자격 취득
직접 동아리 꾸리고 역량 증진
작년부터 주1회 봉사활동 진행
쿠키 판매 수익금 취약층 기부
달서구본리종합복지관-아따맘마
대구 달서구본리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경력단절여성의 사회 재진출 프로그램인 ‘아따맘마’ 사업 참여자들이 수제쿠키를 만들고 있다.

대구 달서구본리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 경력단절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지원하는 ‘아따맘마’ 사업을 운영한다.

아름답고 따뜻한 요리로 맘들이 마을을 누빈다는 뜻을 담은 ‘아따맘마’는 2019년 ‘달서구청 지역평생교육활성화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처음 운영된 사업이다. 1년간 운영했던 이 사업을 통해 우리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30-40대의 경력단절여성 15명이 ‘아동요리지도사(1급)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자격증 취득과 별개로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자 아따맘마 회원들은 스스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직접 동아리를 구성하였다. 이어 작년,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달서구청에서 진행하는 ‘평생학습 동아리지원사업’에 신청하여 매월 아동요리교육과 더불어 봉사활동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본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대구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배우자’ 사업과 ‘달서구청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에 공모하여 두 개의 사업에 모두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아따맘마 동아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자 대구남부교육청과 달서구본리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하는 ‘더하모니연합자원봉사’, ‘더바른요리연구소’ 등 여러 단체에서도 아동요리지도자로서의 강의를 위해 아따맘마를 찾았다. 1명의 강사만 활동하는 강의지만 교육 커리큘럼부터 강의 모니터링과 피드백까지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강의를 준비해 나간다.

이어 작년 5월부터 주 1회 꾸준히 하고 있는 쿠키봉사는 올해의 무더위도 이겨냈다. 다양한 수제쿠키를 만들어 복지관 카페에 디저트로 판매한 수익금은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

아따맘마 회원인 김 모씨는 “결혼 후 나를 잃어버린 채 누구의 엄마로만 살아가고 있었는데, 아따맘마를 만나고 ‘아동요리지도사’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봉사활동도 하고 회원들이랑 함께 활동하다보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며 “마을기업을 운영하는 야망도 갖게 됐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본리종합사회복지관 아따맘마 사업 담당자는 “야심만만한 그들의 웃음소리가 복지관에서 계속 들릴 수 있도록 다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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