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추석 전 국민 70% 백신 1차 접종”
방역당국 “추석 전 국민 70% 백신 1차 접종”
  • 조재천
  • 승인 2021.08.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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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1차 접종 2천만명 돌파…목표 달성 시 거리두기 완화 여지
신규 확진 1,202명…“감소세 진입 못해, 환자 증가 요인 여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 추석 연휴 이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 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202명이다.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 1천152명 가운데 697명(60.5%)은 수도권에서, 455명(39.5%)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26일 40.7%까지 치솟은 뒤 최근 30%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또다시 40% 수준으로 올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모든 조치가 가동됐고, 그 결과 환자 증가세가 지난주에 정체 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감소세는 아니며 환자가 증가할 요인들도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내달 추석 연휴 이전까지 국민의 70%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백신 접종 계획과 백신 수급 일정을 고려할 때 달성 가능한 목표”라면서 “8~9월 연령대별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당초 9월 말 예정이던 3천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조기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이날 10시 20분 기준 2천만 명을 넘어섰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158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방역 당국은 추석 이전 백신 1차 접종 목표가 이뤄질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접종으로 거리 두기 완화를 지향하는 것은 유럽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는 방법이며, 현재로서는 백신 효과를 통해 거리 두기를 완화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백신 접종이 환자 감소로 이어지는지를 봐야 한다. 어느 시점에서 어느 정도의 이완이 필요한지에 대해선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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