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연합훈련, 흥정 대상 아니다”
尹 “한미연합훈련, 흥정 대상 아니다”
  • 이창준
  • 승인 2021.08.09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외교부, 中 발언에도 침묵
국민 모르는 밀약이라도 있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9일 “한미연합훈련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필수적인 방어적인 한미연합훈련은 반드시 정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측 국민캠프의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적의 요구에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협의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한미연합훈련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된다”(통일부),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국가정보원) 등 정부의 기관의 발표를 거론하며 “한미연합훈련은 연례적인 방어훈련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미동맹의 요체”라고 반박했다.

특히 문 대통령을 겨냥해선 “2018년 이후 연대급 이상 실기동훈련은 중단됐고 3대 연합연습은 모두 사라졌다. 이번 8월 연합훈련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지휘소 훈련으로 축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런데 뭘 더 협의하라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원한다면 긴장을 조성할 행동을 말라’고 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부부장 발언을 언급하며 “외교부와 청와대는 왕이 부장의 도를 넘은 발언에 침묵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또한 김여정이 지난 3월에 한미연합훈련 중단 약속을 지키라며 빚쟁이처럼 화를 낸 것을 언급하며 “‘연합연습 중단 약속’은 무슨 말인가”라며 “국민이 모르는 밀약이라도 있었던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