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2개구간 49㎞ 3단계 사업 ‘명품 수변공간’조성
강변 2개구간 49㎞ 3단계 사업 ‘명품 수변공간’조성
  • 지현기
  • 승인 2021.08.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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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낙동강 시민공원 명품화
풍산계평, 갈대단지·작가공원
풍천구담, 생태교육의 장 활용
수자원 활용 레포츠 시설 확충
생태자원 보전 친환경적 추진
어가골 둔치 대규모 초화단지
용상동 공원은 가족 힐링공간
낙동강시민공원명품화사업조감도
낙동강 시민공원 명품화 사업 조감도.
권영세-안동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시는 도심 곳곳에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낙동강 둔치를 휴식과 힐링 그리고 운동을 겸하는 복합적인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낙동강 시민공원 명품화 사업’을 착수했다.

2018년 12월 안동조정지댐~구담보 구간(38km)과 임하조정지댐~낙동강합류점(11km)에 대한 강변 활용방안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낙동강 시민공원 명품화 사업’은 도심지구, 풍산 계평지구, 풍산 마애지구, 풍천 구담지구, 임하 천전지구 등 5개 지구로 총 3단계 사업으로 나눠 연차별로 추진한다.

2019년부터 2026년까지 국·도·시비 등 459억원이 투입되는 ‘낙동강 시민공원 명품화 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낙동강, 권역따라 특색있는 명품 공원 조성

낙동강 ‘도심지구’는 안동 조정지댐에서 수하동까지로 도심과 접해있어 수변 활용가치가 가장 높은 구간이다.

이 구역은 4대강 사업으로 둔치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축구장, 파크 및 그라운드골프장 등의 생활체육시설과 어린이물놀이장, 음악분수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10여만 그루의 나무도 심겨져 있어 시민들이 레저활동과 휴식을 위해 즐겨 찾는 공간이다.

안동시는 이곳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힐링·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낙동강 ‘풍산계평지구’는 풍산읍 계평리 서안동대교 북단 하부지역으로 4대강 사업의 하나로 휴게광장, 산책로 등의 시설과 느릅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으나 시설노후화 및 수목생육 불량으로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안동시는 이곳에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하천 경관성을 높일 수 있는 갈대단지와 작가공원을 조성하고 드론체험장을 조성, 도심에서 벗어나 넓은 공간에서 안전하게 드론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낙동강 ‘풍산마애지구’는 풍산읍 마애리 일원이다.

뛰어난 자연경관을 지닌 곳으로 마애솔숲문화공원과 마애선사유적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어 문화,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반이 잘 마련돼 있다.

안동시는 솔숲주변 캠핑을 위한 시설과 라이더들을 위한 휴식공간 등을 확충해 문화·휴식공간에서 더 나아가 레저·힐링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낙동강 ‘풍천구담지구’는 풍천면 구담리 구담습지 주변 둔치로 멸종 위기 야생동물인 표범장지뱀 출현지역 및 습지로 인해 하천기본계획상 특별보전지구로 지정돼 있다.

이곳은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인정되는 곳으로 무분별한 개발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안동시는 과도한 시설 조성보다는 교육과 휴식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을 설치하고 생태탐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낙동강 ‘임하천전지구’는 일명 불거리라 불리는 지역으로 강줄기를 따라 35만㎡의 대규모 둔치가 조성돼 있다.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지점으로 친환경적인 계획이 요구된다.

안동시는 오염이 발생하는 시설을 지양하고 연꽃정원 등의 습지원, 수변생태관찰로 등의 생태체험 공원 및 교육장소로 활용할 방안이다.

특히 각 지구별 계획은 단계별 사업으로 나눠 1단계(2019년~2022년), 2단계(2023년~2024년), 3단계(2025년~2026년) 총 19개 단위사업으로 각 담당부서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안동시에서 현재 추진 중인 1단계 사업지역은 도심지구로 4대강 사업 때 조성된 시설이 비교적 잘 유지되어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지역이다.

도심과 연계되는 중요한 지역으로 기 조성된 시설과 연계하여 시민들에게 힐링·체험 공간을 제공 하는 것이 1단계 사업의 목표이다.

어가골 교차로에는 초화단지를 용상동 체육공원 주변에는 낙천공원을 조성하여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레저 스포츠 활동을 위한 수상레저 접안시설과 익스트림 파크, 그라운드 골프장을 조성하여 레저스포츠 활동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 낙동강 경관초화단지 조성사업

안동시는 낙동강을 특색있는 수변경관으로 개선하고자 낙동강 우안 어가골 교차로 주변 둔치에 4만7천㎡의 대규모 초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22년도에 사업이 마무리되면 매년 봄 낙동강 둔치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금계국 단지 주변은 초화원, 작약원, 미로원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초화원에는 14만2천본의 가우라와 12만6천본의 구절초가 식재된다.

가우라는 붉은색, 흰색으로 6월~10월까지 꽃이 피며 꽃잎이 나비를 닮아 일명 ‘나비바늘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구절초는 국화과로 9월~11월에 흰색 꽃이 피어나며 번식력이 좋은 편이다.

초화가 활착되면 내년도에는 낙동강 명품화 사업의 시범사업으로 조성한 영가대교 북단 둔치의 핑크뮬리 그라스원처럼 ‘인생사진’ 촬영 장소 같은 안동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 낙천공원을 힐링공간으로

낙동강과 반변천의 합류지점인 용상동 체육공원 주변에는 9천649㎡의 낙천공원이 조성되고 있다.

이곳은 풋살장, 농구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들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반면 녹음 및 휴식공간이 부족해 불만을 사왔다.

준공을 앞 둔 낙천공원은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오염원 차단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체육시설 이용객들의 편의 도모는 물론 낙동강의 생태적 안정도 유지할 계획이다.

여름철 무더운 더위에 그늘이 되어줄 느티나무, 버드나무를 식재하고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위하여 장미, 조팝나무, 황매화 등 관목류를 식재하여 강과 숲이 어우러진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

또한 공원내 자연형 계류와 산책로, 쉼터, 모래놀이터 등을 조성하여 가족단위 이용객들의 힐링 공간으로 활용한다.

◇낙동강, 레저 스포츠 시설의 천국

낙동강을 따라 레저, 스포츠를 위한 공간도 조성된다.

영호대교 인근에는 익스트림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을 위한 익스트림 파크장(야외 스케이트보드장)을 조성했다.

또한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해 스포츠를 즐기는 어르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24홀 규모의 그라운드 골프장이 조성되고 있다.

이밖에도 사업계획 변동으로 강변에서 청소년수련관 앞 다목적 광장으로 사업 위치가 변경됐으나 771㎡의 스케이트보드장이 조성돼 부대시설 등을 정비한 후, 9월 개장 예정으로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안동시는 안동댐, 임하댐 2개의 댐과 낙동강, 반변천 국가하천 등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한 곳으로 수자원을 활용한 수상레포츠, 관광기반 시설 확충 등 안동만의 콘텐츠 개발이 용이하다.

반면, 개발보다는 환경보전이라는 정부의 물관리 정책의 변화에 따라 하천의 이용 및 개발에 제약이 많이 따른다.

이에 따라 낙동강 시민공원 명품화 사업도 정부의 기본방향과 하천기본계획에 맞춰 낙동강의 생태자원을 보호·보전하며 환경친화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안동시는 2026년 사업이 완료되면 생태관광과 연계한 문화·수상레저 등 다양한 관광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낙동강 친수수변공간의 특화된 명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낙동강 시민공원을 명품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6년도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걷고 싶은 강변, 머물고 싶은 강변, 즐기고 싶은 명품 수변 공간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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