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학병원 18명 감염…“확진자 다수 건강상 이유 미접종”
대구 대학병원 18명 감염…“확진자 다수 건강상 이유 미접종”
  • 조혁진
  • 승인 2021.08.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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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선행 확진자 1명 사망
동·수성구 병원서도 집단감염
市, 병원 방역 강화방안 검토
신규 73명…경북 31명
24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3명이 나온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24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3명이 나온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남구 대학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3명이 발생했다. 지역감염자 72명과 해외입국 확진자 1명이다.

먼저 남구 대학병원에서 18명이 확진됐다. 전날까지 9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어났다. 각각 병원 직원 6명과 입원환자 13명, 퇴원환자 1명, 보호자 7명이다.

해당 병원은 예방접종율이 90%를 넘은 상황이다. 의료진 확진자도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확진된 입원·퇴원 환자 대부분은 건강상 이유로 백신접종을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시 당국과 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을 격리 조치했다. 병원 관계자는 “최초 발생된 병동을 공동격리 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선행 확진자는 따로 격리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입원환자 등 26명과 의료진이 함께 격리에 들어간다.

선행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 후 치료를 받았으나 폐렴 등의 증상이 악화돼 23일 사망했다. 80대 후반 남성으로 앞서 해당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최근 대구지역에선 병원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동구와 수성구 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각각 74명과 137명을 검사했다. 수성구 병원 접촉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당국은 동구 병원 접촉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당국은 의료기관 집단감염에 대응해 병원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종합병원의 보호자나 간병인, 환자, 의료진 사이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인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간병인 대상 주기검사나 보호자 면회 조건을 상세하게 조율하는 방안 등을 의료계·방역전문가·자문단과 함께 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대구에서는 달서구 체육시설 집단감염으로 7명, 중구 콜라텍에서 3명, 달성군 사업장(2) 감염에서 2명이 확진됐다. 북구 일반주점·동구 의료기관·서구 종교시설·달성군 가족모임에서는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25명이 보고됐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3명이다.

경북에서는 31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경산 7명, 포항 6명, 구미5명, 경주 4명, 김천·영주 3명, 의성·성주·울진 1명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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