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역선택 방지’ 도입 신경전
劉 “정홍원, 경선룰 손대지 말라”
尹 “합리적·공정하게 결정될 것”
劉 “정홍원, 경선룰 손대지 말라”
尹 “합리적·공정하게 결정될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도입 여부를 놓고 대권주자들 간 신경전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역선택 방지를 운운하는 건 정권교체를 포기하는 행위”라고 비판을 가하자, 이에 윤 전 총장은 “경선관리위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9일 SNS에서 “윤석열 후보가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8월 초 만났다고 하고, 정 선관위원장께서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는 걸 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졌다는 얘기가 파다하다”며 “이는 윤석열 캠프와 똑같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만나 사회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전 총리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유 전 의원은 역선택 방지가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승패를 결정하는 건 누가 중도층은 물론 상대 진영을 흔드느냐에 달려 있는데, 확장성을 포기하는 건 정권교체를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을 향해 “공정하게 시험 봐서 대학 합격할 생각은 안 하고 ‘자칭 돌고래’가 시험 방식을 바꿔 달라는 것”이라며 “토론회 하자니까 장기자랑으로 바꿔버리더니, 이제는 자신에게 유리한 무시험 특별전형까지 새로 만들어 달라고 우기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정 선관위원장을 향해 “새로 온 시험감독은 출제방식도 바꾸고 시험문제도 바꾼다는 말이 파다하다”며 “윤 후보의, 윤 후보에 의한, 윤 후보를 위한 시험감독이냐, 윤 후보의 조력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의심받고 싶지 않다면 경준위가 결정하고 최고위가 추인한 경선룰에 손대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이날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에게 “경선 룰은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유 전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 말씀에 논쟁할 필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정 전 국무총리를 지난 5일 예방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에서 총리를 지내신 분이라 주변에서 예를 갖춰 인사하는 게 낫지 않느냐 해서 잠깐 찾아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준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역선택 방지를 운운하는 건 정권교체를 포기하는 행위”라고 비판을 가하자, 이에 윤 전 총장은 “경선관리위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9일 SNS에서 “윤석열 후보가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8월 초 만났다고 하고, 정 선관위원장께서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는 걸 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졌다는 얘기가 파다하다”며 “이는 윤석열 캠프와 똑같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5일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만나 사회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전 총리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유 전 의원은 역선택 방지가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승패를 결정하는 건 누가 중도층은 물론 상대 진영을 흔드느냐에 달려 있는데, 확장성을 포기하는 건 정권교체를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을 향해 “공정하게 시험 봐서 대학 합격할 생각은 안 하고 ‘자칭 돌고래’가 시험 방식을 바꿔 달라는 것”이라며 “토론회 하자니까 장기자랑으로 바꿔버리더니, 이제는 자신에게 유리한 무시험 특별전형까지 새로 만들어 달라고 우기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정 선관위원장을 향해 “새로 온 시험감독은 출제방식도 바꾸고 시험문제도 바꾼다는 말이 파다하다”며 “윤 후보의, 윤 후보에 의한, 윤 후보를 위한 시험감독이냐, 윤 후보의 조력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의심받고 싶지 않다면 경준위가 결정하고 최고위가 추인한 경선룰에 손대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이날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에게 “경선 룰은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유 전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 말씀에 논쟁할 필요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정 전 국무총리를 지난 5일 예방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에서 총리를 지내신 분이라 주변에서 예를 갖춰 인사하는 게 낫지 않느냐 해서 잠깐 찾아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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