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이번 달부터 당분간 공설 화장시설인 명복공원의 대구시민 전용 회차 시간을 1회 확대해 운영한다.

대구시는 29일 시민의 화장 편의를 위해 명복공원의 대구시민 전용 회차를 1회 추가해 2~6회차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당초 명복공원 화장횟수 전체 9회차 중 1회차는 대구·경북도민, 2~5회차는 대구시민, 6~9회차는 지역 제한 없이 운영됐다.

이는 명복공원 화장예약 만장으로 인한 원정 화장 증가 등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대구시민 화장률은 지난 2019년 89%(사망자 1만3천752명 중 1만2천256명)에서 지난해 91%(사망자 1만4천467명 중 1만3천43명)로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명복공원 이용률은 95%(1만1천628명)에서 91%(1만1천845명)로 낮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구시는 화장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화장률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재홍 대구시 복지국장은 “증가하고 있는 화장률을 고려해 명복공원의 시설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전까지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