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대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으며 전국 평균 2.6%에 비해 조금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마늘 값과 달걀 값은 각각 64%, 45.5%로 오르는 등 지난 4월 2.5% 상승 이후 4개월 연속 2% 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민들의 장바구니물가라고 불리는 농·축·수산물의 물가도 11.3%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추석명절을 맞아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도 강도 높은 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다.
9월 24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8개 구·군에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과 성수품 수급 및 가격 동향 파악, 가격모니터링 결과 공개 등 물가안정 방안과 가격표시 이행실태, 원산지 표시 및 부정 축산물 유통 등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실시해 물가안정과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추석을 맞아 명절 성수품 33개 품목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개소에 판매하는 농·축·수산물(사과, 배, 쇠고기 등 16개), 생필품(쌀, 양파, 마늘 등 12개)과 개인서비스요금(5개)에 대해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으로 일일 가격동향을 대구시 홈페이지(메인화면→분야별 정보→산업·경제→생활정보→물가동향)에 공개해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축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관내 254개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홍보와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행사(9월 9일 대구은행 시청영업부) 및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도 전개하고 시청별관과 두류공원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또 농협이 대구농협직거래 장터(농협대구지역본부)와 내고향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대구농협하나로마트 17개소)를 열어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시민들의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