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패럴림픽 결산>막판 뒷심에도…53년만에 ‘최악의 성적표’
<2020 도쿄 패럴림픽 결산>막판 뒷심에도…53년만에 ‘최악의 성적표’
  • 승인 2021.09.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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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은 10·동 12개 종합 41위
세대교체·유망주 발굴 과제 확인
한국 장애인 대표팀이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했지만, 전체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국 선수단의 도쿄 패럴림픽 목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순위 20위였다.

하지만 대회 폐막일인 5일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41위에 자리했다.

4일 보치아 대표팀이 패럴림픽 9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고 마지막 날 배드민턴의 김정준(43·울산중구청)이 단식과 복식에서 각각 은메달 두 개로 힘을 보탰으나 기대하던 성적표는 받아들지 못했다

1968년 처음 출전한 텔아비브(이스라엘)대회 이후 53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8 서울 대회(금메달 40개·은메달 35개·동메달 19개)의 종합 7위다.

2008년 베이징 대회 13위(금메달 10개·은메달 8개·동메달 13개), 2012년 런던 대회 12위(금메달 9개·은메달 9개·동메달 9개), 2016년 리우 대회 20위(금메달 7개·은메달 11개·동메달 17개)와 비교하면 또렷한 하락세다.

한국은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종목 수영, 육상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리우 3관왕’인 수영 조기성(26·부산시장애인체육회)이 무관에 그쳤고, 육상의 전민재(44·전북장애인체육회)도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다.

양궁 대표팀은 텔아비브 대회 이후 53년 만에 노메달을 기록했다.

종합 1위를 확정한 중국(금메달 96개·은메달 60개·동메달 51개)과 11위 개최국 일본(금메달 13개·은메달 15개·동메달 23개)과 큰 차이가 난다.

금메달 5개씩을 딴 인도, 태국 등이 한국보다 한참 위에 자리했다.

주원홍 선수단장은 4일 일본 도쿄 베이사이드 호텔 아주르 다케시바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공동취재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늘 듣던 이야기가 저변 확대와 신인 발굴이다. 그런데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해선 크게 와 닿는 정책이 없었던 것 같다”며 “이번 패럴림픽을 계기로 돌아가서 제대로 된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그래도 총 메달 개수로 매긴 순위가 15위(24개)인 점은 위안거리다.

또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따내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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