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병원서 유효기간 지난 백신 투여
대구 병원서 유효기간 지난 백신 투여
  • 조혁진
  • 승인 2021.09.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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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61명 이상반응 없어
병에 유효기간 표시 안 돼 사고
고의성 없단 판단에 ‘경고 조치’
대구지역에서 냉장 유효기한이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이 대량 접종됐다.

7일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지역 한 중급병원에서 냉장 유효기한이 1일까지인 백신의 접종이 이뤄졌다. 접종자는 20~50대 61명이다. 아직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오접종 사고 발생 시 지자체와 방역당국은 병원의 책임 여부를 조사해 접종 지속 여부와 위탁의료기관 계약 해지, 시행비 지급 보류 등을 결정한다. 보건소는 해당 백신을 회수하는 한편, 해당 병원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오접종 과정에서 고의성이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오접종자에 대한 재접종 여부는 오는 9일 질병관리청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결정한다.

보건소는 백신 포장박스와 달리 개별 바이알(병)에 유효기한이 표시되지 않아 접종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당국은 백신 자체의 유효기간과 냉장 유효기간의 차이로 오접종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일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은 “백신의 유효기간과 냉장 유효기간이 상이해 일부 관리에서 미흡함이 있었다고 파악한다. 백신 수송박스에 선입선출 경고문을 부착하고, 냉장 유효기간에 대해 반드시 인지하도록 하는 데 대책의 방점을 두고 있다”며 “보유 백신의 유효기간을 전수점검하고, 백신별 냉장 유효기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개선하는 방법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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