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족·지인모임서 또 집단감염
대구, 가족·지인모임서 또 집단감염
  • 조혁진
  • 승인 2021.09.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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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가족·달성 모임 7명 추가
최대 25명 모인 동호회서 전파
대가대병원 4명…누적 196명
주점→대학교…740여명 검사
2주간 지역 오접종 68명 발생
대구에서 일상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 신규 확진자는 61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는 1명이다.

먼저 남구 일가족·달성군 지인모임 집단감염이 새롭게 발생했다. 이날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13명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동거가족과 지인모임 등으로 감염이 퍼졌다. 특히 지난 2일 달성군 실외체육시설에서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전파가 이뤄졌다. 당시 20~25명 규모의 3개 팀이 모였다고 알려졌다.

동구에서도 일가족 감염이 발생해 이날 확진자 2명 등 총 7명이 감염됐다.

대구가톨릭대 병원에서는 확진자 4명이 늘었다. 현재까지 대가대 병원에서 196명, 대가대 병원 집단감염에서 파생된 달성군·중구 요양병원 감염 사례에서 각 17명 등 총 2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음식점(2)·달서구 일반주점 감염에선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음식점 종사자가 재학 중인 대학교와 노출 동선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시 당국은 대학교 접촉자 690명과 주점 이용자 50여명 등을 진단검사했다.

이밖에 서구 종교시설·달서구 사업장에서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30명이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사례도 12건 확인됐다.

또 대구에서는 최근 유효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사례가 두차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수성구 병원에서 유효기간이 4일 지난 백신을 7명이 맞은 가운데, 지난 2일부터 3일 이틀간엔 유효기간이 1일까지인 백신을 61명이 접종했다. 두 사례 모두 병원 백신 관리 담당자의 착오가 오접종으로 이어졌다. 아직 오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수성구 병원에서 접종한 7명은 3~6주 후 다시 1차 접종을 한다. 1~2일 지난 백신을 접종한 61명은 9일 질병관리청 심의를 거쳐 재접종 여부를 결정한다. 시 당국은 전수조사를 진행해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모두 폐기했다고 전했다.

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가족·지인 중심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추석연휴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전국적인 이동으로 다시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4차 유행을 잡는데 핵심적인 상황이다. 지인모임 시 최대한 마스크를 벗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25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구미 10명, 경주 8명, 김천 2명, 포항·경산·의성·칠곡 1명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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