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방망이질·복부 가격
시가잭으로 팔 지지기도”
부대 “장병 분리 후 조사 중”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에서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해병대 군사경찰이 조사 중이다.
해당 의혹은 지난 9일 한 군 관련 SNS에 게재된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자신을 해병대 1사단에 근무하는 장병의 가족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선임병 4명이 각각 정강이 걷어차기, 복부 가격, 방망이로 구타, 뺨 가격, 인격 모독, 차량에 있는 시가잭으로 팔 지지기 등 가혹행위를 동생에게 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보이는 곳만 치밀하게 때려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 하며 수없이 많은 만행들을 저질러서 현재 군 내부에서 징계 절차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 1사단은 관련 사안을 군사경찰이 조사 중이며, 지난 8일 피해 장병이 지휘관에게 개별 면담을 신청해 관련 내용 식별 후 가해자와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부대는 “법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하겠다”며 “향후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병영 문화 혁신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