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욕 틀면 선거 끝난다'는 홍준표에 김남국 "이재명 욕하는 것 한 번도 못봤다" 두둔
'쌍욕 틀면 선거 끝난다'는 홍준표에 김남국 "이재명 욕하는 것 한 번도 못봤다" 두둔
  • 장성환
  • 승인 2021.09.14 17: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이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문제와 관련해 “(이 지사가) 욕하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두둔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지사가 한 쌍욕만 틀면 선거 끝난다’고 발언한 데 따른 반박인 것이다.

김 의원은 14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의 ‘욕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지사가 욕과 관련된 부분은 상당히 많이 사과했었다”며 “다만 욕하게 된 상황은 친형이 팔순 노모에게 어떻게 보면 해서는 안 될 패륜적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어머니를 모시는 아들로서 화가 나서 그렇게 한 상황이었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어 “친형에 대해 가처분신청까지 하는 등 가족 간 불화가 있는 상황에서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서 했다는 걸 이해해 달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사가) 그게 부적절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여러 차례 사과했고 (지금은) 욕을 하나도 안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저는 이 욕설 파일을 아예 들어보지도 않았다”며 “국민들은 후보자의 욕설이 아니라 내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코로나19로 경제가 많이 어렵기 때문에 이 어려워진 경제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공약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대선주자인 홍 의원이 ‘욕 파일을 틀면 선거 끝난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오히려 홍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자가 돼 이런 욕설 파일을 틀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추락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이 지사가 지역 순회 경선에서 지금까지 과반 이상 지지율을 얻은 것에 대해 “절대 대세라고 평가하지 않고 있다. 정말 마지막까지 절박하고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뛰겠다”면서 “내주 호남 일정과 10월 초 경선까지 단 하루, 1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야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박지원 국정원장 개입설’로 프레임 전환해 역공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사적 만남을 공작으로 이렇게 하는 게 오히려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