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증상·경증 환자 치명률 감소세…재택 치료 확대”
정부 “무증상·경증 환자 치명률 감소세…재택 치료 확대”
  • 조재천
  • 승인 2021.09.15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염 위험성 다소 높아지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 위해 감안해야
의료 체계 부담 줄이는 게 중요”
수원, 자가치료 연계 진료 예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 중인 가운데 경기 수원시가 무증상·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통원 치료에 나선다. 정부는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재택 치료가 불가피하다며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수원시는 조만간 자가 치료를 연계한 단기진료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집에 머물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상담을 거쳐 대면 진료를 하는 방식이다. 완전 격리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 전파 위험성은 있지만, 의료 체계 부담을 덜어 준다는 이점이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를) 모두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해 치료·관리하는 것보다 감염 전파 위험성은 다소 높아진다”면서도 “결국 일상을 회복하는 방향에 있어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들의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 정도 감염 전파의 위험성이 커지는 한이 있더라도 재택에서 치료해 의료 체계의 부담을 덜어 주는 방법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재택 치료가 우리나라에서는 좀 낯선 개념일 수 있지만, 외국에서는 위중하지 않은 경증 환자나 무증상자에 대한 재택 치료가 널리 권장되고 있다”며 “실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분들이 모두 입원할 필요는 없다. 자택에서 좀 더 나은 조건에서 관리가 가능한 상황도 충분히 있다”고 했다.

정부는 재택 치료 확대 시 감염 전파 위험성에 대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손 반장은 “현재 소아 등 일부 대상을 중심으로 재택 치료를 조금씩 활성화하며 문제점을 체크하고, 이 과정에서 높아진 감염 전파 위험성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