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자 1천720명…추석 검사 감소 탓
국내 신규 확진자 1천720명…추석 검사 감소 탓
  • 조재천
  • 승인 2021.09.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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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천314명·77.2% 차지
감염 재생산 지수 2주 연속 상승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천720명 발생했다. 통상 주 중반으로 접어드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2천 명 안팎으로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이번 주는 추석 연휴 동안 줄어든 검사 건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감염 재생산 지수도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추석 연휴 이후 전국적인 감염 재확산이 우려된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20명, 누적 확진자 수는 29만 98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8일(2천87명) 이후 나흘 연속 2천 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4차 유행은 석 달 가까이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1천720명 중 1천703명은 지역 감염 사례다. 이들 중 서울 641명, 경기 528명, 인천 145명 등 수도권에서만 1천314명(77.2%)이 확진됐다. 충남 61명, 대구 41명, 광주 40명, 부산 38명, 강원 33명 등 비수도권에서는 389명(22.8%)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연일 75%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감염 재생산 지수는 1.03으로, 직전 주(1.01)보다 상승했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감염자 1명이 또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 주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8, 비수도권이 0.90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증가 및 사적 모임 확대 등으로 전국적 유행 심화가 우려된다”며 “국민들은 사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이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은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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