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李 호남 지지율 혼전에 “우리가 유리”
李-李 호남 지지율 혼전에 “우리가 유리”
  • 장성환
  • 승인 2021.09.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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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전략적 선택 작동”
이낙연측 “李 지사에 불신 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을 앞두고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이에 이 지사가 현재의 기세를 이어가 ‘대세론’을 굳힐지, 아니면 이 전 대표가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민주당 호남 경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21일 발표한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이 전 대표가 광주·전남·전북에서 38.5%를 얻어 30.8%를 받은 이 지사보다 앞섰다. 반면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호남 지역의 경우 이 지사 36.2%, 이 전 대표 34.0%로 나와 이 지사가 근소하게 우세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호남 지역 일부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 지지율은 혼전 양상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의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등의 요인으로 민심이 급격히 움직이고 있어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측은 서로 호남 지역에서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도 호남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사가 과반수를 넘길 경우 결선 없이 끝내는 게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호남 유권자들의 판단이고, 간신히 이긴다면 ‘잘하라’는 일종의 경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한 불신이 크다. 의원직 사퇴로 동정심을 얻은 이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호남 경선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남의 전략적인 선택이 ‘대세론’의 이재명으로 쏠릴 것이냐, 이낙연을 지지해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갈 것이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관측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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