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가정용 식물재배기 특허출원 늘어
코로나19 장기화에 가정용 식물재배기 특허출원 늘어
  • 강나리
  • 승인 2021.09.23 17: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haredScreenshot
국내 주요 브랜드의 식물재배기 제품. 특허청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가정용 식물재배기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식물재배기 관련 특허는 216건 출원돼, 지난 2019년 161건보다 34.2% 늘었다. 최근 5년(2016~2020년)간 세부 기술 분야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온·습도나 빛 등 재배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이 417건(56.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분야는 인공지능 제어 기술(80% 증가)이다.

재배환경제어 기술은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많은 개량 출원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인공지능 제어 기술 증가세는 4차 산업혁명 기술 확산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제어 기술의 주요 등록 사례로는 먹고 싶은 시기에 수확이 가능하도록 재배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씨앗 캡슐을 삽입하기만 하면 최적 재배 조건을 자동으로 인지해 제어하는 기술 등이 있다.

식물재배기 기술 개발은 기업과 국가연구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상위 10위 다출원인에 기업으로 LG전자(1위)·그로우솔루션(3위)·SK매직(4위)·교원(9위)이, 국가연구기관으로 KIST(2위)·농촌진흥청(5위)이 위치했고, 대학과 개인이 일부 포함됐다.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은 식물재배기 판매뿐 아니라 씨앗캡슐의 정기적 구매가 발생하는 구독경제 분야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유진오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심사관은 “가정용 식물재배기 분야는 세계적으로 특허를 과점해 기술 장벽을 구축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해외 진출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어, 우리 기업에게 또 하나의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