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재명, 더 성실히 해명해야”
유인태 “이재명, 더 성실히 해명해야”
  • 장성환
  • 승인 2021.09.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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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굉장한 악재 작용
원팀이 되기 어렵다는 건 기우”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굉장한 악재(惡材)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의 결선 투표 가능성도 기존에 없다는 의견에서 50%라고 입장을 바꿨다. 그만큼 ‘대장동 의혹’이 경선에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결선 투표를 가더라도 선두 주자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 전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러한 돌발 변수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지사에게 상당히 타격이 크다. 굉장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건 틀림없다”며 “본인이 무척 억울하더라도 더 성실하게 설명과 해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장동 의혹’이 민주당 대선 경선의 승부처가 될 ‘호남 경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 전까지만 해도 광주·전북은 이 지사가 과반 가까이 득표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았고, 전남은 이낙연 전 대표와 경합할 것으로 봤는데 지금은 광주까지도 (이 전 대표가)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위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은 “반반으로 본다”면서도 “결선까지 가더라도 지금 선두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지사의 우위를 예측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네거티브 경쟁으로 경선 이후 ‘원팀’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에는 “이명박·박근혜 경선 때는 원수였다. 거기에 비하면 약과”라며 “이 정도 가지고 원팀이 되기 어렵다는 건 기우”라고 말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권의 특검 주장을 두고 “특검을 구성하는 데 몇 달이 걸리는데 대선 다 가서 무슨 특검을 한다는 거냐”면서 “특검은 이 사안을 이재명의 의혹으로 계속 끌고 가는 게 유리하다고 보는 사람의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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