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야의 심장’이 다시 뛴다
삼성 ‘외야의 심장’이 다시 뛴다
  • 석지윤
  • 승인 2021.09.26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상 박해민 2주 만에 복귀
“팬들 응원 덕에 빨리 돌아와”
삼성 NC전 1-0 승 힘 보태
박해민
삼성의 외야수 박해민은 26일 NC전 7회에 대주자로 투입되며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외야의 심장’ 박해민(31)이 예상보다 빨리 1군에 복귀했다.

삼성의 외야수 박해민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 홈 경기에 앞서 1군에 콜업됐다.

박해민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 진단 후 수술 권유까지 받았던 그는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박해민의 1군 등록 배경에 대해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하루빨리 복귀하고 싶어해 등록하게 됐다. 선발 출장하지 않더라도 중요한 상황에서 대수비 또는 대주자로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해민은 지난 25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캐치볼과 티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26일 NC전에 앞서 30구의 프리배팅과 수비 훈련을 진행한 결과 1군에 등록됐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전 “몸상태는 괜찮다. 회복이 빠른 이유에 대해선 모르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빨리 회복해 돌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2주 동안 그라운드에서 떨어져 있었는데 너무 그리웠다. 동료들과 함께 뛰고 싶어 라이온즈파크에도 자주 왔다. 코치님들과 트레이닝파트에서 곤란해 하실 정도로 ‘빨리 돌아오고 싶다’고 피력했는데 이를 받아주신 덕분에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FA 일수는 이미 다 채웠다. 도루왕 타이틀도 김혜성(키움)과 차이가 벌어져 욕심내고 있지 않다. 지금 1군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신난다”라며 부상 전과 같은 플레이를 할 계획이다. 타구가 내 쪽으로 오면 몸을 날릴 준비가 돼있다. 동료들과 합심해 앞만 보고 달려 1위를 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해민은 이날 7회 김동엽이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1루 베이스에 들어갔다. 지난해 5월 22일 두산전 이후 239일만의 대주자 투입. 이어지는 8회부터는 중견수 수비를 소화했다.

삼성은 이날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NC에 1-0로 승리했다. 시즌 64승 8무 49패째. 선발투수 최채흥은 8이닝 동안 113구를 던져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투구수 타이 기록(5월 22일 KIA전 113구)을 세웠다.

하지만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며 승리투수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NC와의 주말 2연전에서 모두 1-0 승리를 거뒀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