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15명 발생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5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5천19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 128명, 25일 118명, 26일 143명, 이날 115명 등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83명은 앞서 확인된 4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먼저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79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20일 베트남 출신 유흥업소 종업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해당 업소 방문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다 지인 모임 등을 매개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수는 유흥시설 관련 68명, 지인 모임 관련 268명 등 총 336명으로 집계됐다.
이 외 사례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구 소재 사우나(1) 1명, 서구 소재 사우나(2) 2명, 서구·남구 소재 종교시설 1명이다.
동구 소재 건설현장에서는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같은 날 2명, 25일 4명, 26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해당 건설현장 방문자 등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0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 중 8명은 서울, 부산, 대전, 경기, 전북 부안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력이 확인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9명으로, 현재 방역 당국이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