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8명 발생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5천722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3일(53명) 이후 열흘 만이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36명은 앞서 확인된 4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먼저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2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수는 632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0일 외국인 유흥업소 종업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유흥시설과 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외 중구 소재 일반주점(4) 관련 5명, 동구 소재 사업장 관련 5명, 서구 소재 사우나(1) 관련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4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 중 7명은 각각 서울, 경기 김포, 경북 경산·구미·성주·영천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력이 확인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5명으로, 현재 방역 당국이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3명은 각각 미국과 타지키스탄에서 입국 후 시행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