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접종 맞고 고생…2차는 포기”
“1차 접종 맞고 고생…2차는 포기”
  • 김수정
  • 승인 2021.10.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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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오인 사례 포함 이탈률 0.6%
美 “면역력 생성된다는 정상 신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 이후 컨디션 저하나 부작용 우려로 2차 접종을 포기·보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정해진 접종 기간 내 2차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1차 접종자)은 0.6%로 집계됐다. 다만 이 집계에는 접종 일정 등을 오인해 추가 접종을 받지 못한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일부 시민은 2차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보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2차 접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는 직장인 한모(여·28·경북 포항)씨는 “화이자로 첫 접종을 받은 이후 발열과 군발두통 증세가 나타나 일주일간 심하게 고생했다”면서 “컨디션에 따른 것인지 접종에 따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2차 접종의 피로도가 더 크다던데 가급적 최대한 접종을 미루거나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모더나 1차 백신을 접종했다는 직장인 김모(26·대구 달서구 대곡동)씨도 “백신 휴가도 낼 겸 편한 마음으로 맞았는데 저녁마다 38도가 넘어가는 등 백신의 영향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며 “인터넷에 올라온 부작용 사례들도 보통 2차 접종 때 발생한 것 같다. 1차도 이 정도인데, 2차를 맞으려고 하니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미 보건당국 등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시 더 강한 신체 이상 반응을 경험하는 것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 중 하나라고 안내하고 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차 접종 때 신체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신체가 면역력을 생성하고 있다는 정상적인 신호”라고 밝힌 바 있다.

대구지역 한 내과 전문의는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으로 인한 크고 작은 부작용과 기타 반응까지 세심히 파악하고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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