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임대주택 밀집 동네, 더 밝고 안전해진다
대구 임대주택 밀집 동네, 더 밝고 안전해진다
  • 정은빈
  • 승인 2021.10.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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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위-도시公 11월 ‘셉테드’
남구 대명동·달서구 송현동 등
LED 조명·가스배관 덮개 설치
작년 시행 달서署 “범죄 32%↓”
올해부터 자치경찰제 시행에 힘입어 임대주택이 밀집한 대구지역 주택가를 중심으로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와 대구도시공사는 내달 매입임대주택의 범죄예방 환경개선(CPTED·셉테드) 사업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상지는 남구 대명6·9·11동 일부와 달서구 송현동·상인동·진천동이다. 두 기관은 현황 진단을 거쳐 이들 지역에 CCTV와 LED 조명등 등과 같은 방범 시설물을 설치하게 된다.

달서구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서 시행된다. 자경위 출범 전인 지난해 달서경찰서와 도시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달서구청은 송현동·본동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범죄예방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설치한 시설물은 가스배관 덮개, 공동주택 출입문 미러(mirror·거울)시트, LED 조명등, CCTV, 범죄예방 안내판 등 5가지다. 가스배관 덮개는 건물 외부로 노출된 배관을 손으로 잡을 수 없도록 만든 방범시설로, 가스배관을 타고 주택 안으로 침입하는 절도 등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제작됐다.

달서서가 지난해 9월 완공 후 사업 대상 주택의 입주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0% 이상이 ‘안전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또 9~10월 2개 동의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가 전년 대비 32%, 112신고는 19% 각각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범죄 불안감이 감소했는지 등을 조사해 보니 반응이 좋았다. 범죄율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감소와 범죄예방 사업 영향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도시공사와 자경위는 우선 남구와 달서구에 대한 사업을 완료한 뒤 사업 대상을 다른 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총 224개 동, 2천396세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 초기인 만큼 매입임대주택이 특히 많은 남구에서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달서구에서 먼저 시작했는데, 올해 자경위가 출범했으니 사업을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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