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파호초등학교(교장 이향숙)에서는 지난 9월 29일, 인문독서행사 주간 운영의 일환으로 1~2학년 『책가방 없는 날』을 실시하였다. 책가방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등교한 아이들은 그림책과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두 배 더 큰 기쁨으로 하루를 보냈다.
그림책과 함께하는 『책가방 없는 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강당에서 마술 공연과 그림책을 통한 샌드 아트 공연을 보았다. 마술로 여는 오프닝 공연에서 모래로 그리는 그림과 강사 선생님의 재미있는 스토리텔링까지 어우러져 학생들은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순간들이었다.
2부에서는 각 반 교실에서 색동회 어머니들이 실감나게 읽어주는 동화구연 ‘내 귀는 짝짝이’를 듣고 나만의 걱정 인형 만들기, 책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하며 자유로운 분위기와 책을 매개로 학생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해 보는 활동들로 이어졌다.
이번『책가방 없는 날』운영을 통해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처음으로 책가방 없이 학교에 등교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또한 학생들은 다양한 공연과 만들기 체험으로 그림책에 흠뻑 빠져 보내는 뜻깊고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기도 하였다.
짧은 그림책이지만 책을 다양한 방법으로 접하면서 깊이 읽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책과 더 가까워지고 책을 생활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